AI 교육 플랫폼 기업으로 잘 알려진 엘리스그룹이 차세대 고성능 GPU를 탑재한 AI 전용 이동형 데이터센터(PMDC: Portable Modular Data Center)를 공개했다. 2025년 3월 28일, 서울 강남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으로 자세한 내용이 발표됐다.
탄탄한 AI 인프라를 위한 결정, B200 기반 PMDC
엘리스그룹은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B200 및 H200을 중심으로, 국내산 NPU 등의 다양한 고성능 AI 칩을 선택해 탑재할 수 있는 AI PMDC를 설계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수냉식 냉각 방식과 최대 600kW의 전력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약 4개월이면 고객 맞춤형 설계 및 출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유연성과 민첩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교육부터 공공까지, 확장 가능한 ‘AI 에코시스템’
엘리스그룹은 이번 데이터센터 공개와 함께 자사의 AI 기술 생태계 전략 ‘엘리스 AI 에코시스템’도 소개했다. 이는 GPU 기반 AI 인프라, 클라우드 플랫폼, 맞춤형 AI 모델, 그리고 실습형 콘텐츠까지 통합된 구성으로 교육, 공공, 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최적의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적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특히 ‘양질의 AI 교육 인프라 요구 증가’라는 현실에 대응해 설계되었다. 실제로 엘리스는 자사의 교육 플랫폼인 ‘엘리스LXP’와 클라우드 기반 실습 환경 ‘엘리스클라우드’를 통해 이미 대학, 기업, 연구센터 등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했다. 이번 PMDC 도입은 이러한 고객들이 보다 쉽고 안전하게 AI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공교육 클라우드 시장 공략 본격화
모듈형 데이터센터의 가장 큰 강점은 ‘이동성’과 ‘보안성’이다. 특히 공공·교육 분야에서는 민감한 데이터의 물리적 격리와 고도화된 보안이 필수인데, 엘리스의 AI PMDC는 이런 조건을 충족함으로써 공교육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원 대표는 “보안성과 독립된 운용이 필요한 공공기관과 교육기관의 니즈를 완벽히 충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공공 산업을 핵심 타깃으로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사업 모델 확장과 기술 생태계 확장
엘리스그룹은 단독 운영만이 아닌 협업 기반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리벨리온, SK텔레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사업까지 손을 뻗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AI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계획이다.
엘리스클라우드는 이미 스타트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 활용되어 왔으며, 국내 SaaS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CSP(Cloud Service Provider)로도 선정된 바 있다.
결론: 실제 수요에 기반한 기술적 진화
엘리스그룹의 이번 발표는 단순한 신기술의 전시가 아니라, 명확한 수요 대응형 전략으로 읽힌다. 교육, 공공, 산업 데이터 활용이 급증하고 있는 지금, 고성능 AI 인프라는 필수가 되었다. 특히 GPU 자원의 병목현상이 지속되는 업계 상황을 고려하면, 엘리스의 ‘이동형 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 교육 콘텐츠’라는 조합은 시의적절한 해법이다.
다만, 향후 성공의 열쇠는 시장의 기술 수용 속도와 제품의 상용화 능력, 그리고 보안 이슈 대응 능력에 달려 있다. 엘리스는 이미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사용자 기반을 넓혀온 만큼, 이러한 PMDC 전략은 국내 AI 인프라 시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래 AI 특화 데이터 서비스의 중요한 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